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스마트폰 개발업체 샤오미가(小米) 획기적인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5일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오는 9일 오후 2시 신제품 공개를 위한 발표회를 갖는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공개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신제품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샤오미는 초청장 공개와 함께 "공기질도 별로, 수질도 별로...핸드폰이 좋아져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9일 샤오미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리 함께 바람을 기다리자!"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샤오미가 공개할 신제품이 스마트형 공기청정기 또는 정수기 등 대기질 또는 수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매체는 샤오미가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이르면 10월말, 늦으면 싱글데이(11월11일) 전까지 대형 공기청정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샤오미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기로 확정지었으며, 8월부터 중국 칭화(淸華)대학 소속 연구팀과 함께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시험적으로 약 1500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매월 판매량은 약 1.5대~3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율(CADR)은 대략 400 정도가 될 것이며, 판매가는 999위안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샤오미는 최근 중국(中國) 광둥성(廣東省) 포산(佛山)시 소재의 한 정수설비업체에 투자, 정수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정수기가 공기청정기와 함께 공개될지는 미지수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스마트폰 미(MI) 시리즈의 후속작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MI5'와 차기 태플릿 MI패드 9.2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