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3농혁신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천 100리 금강 목장화 사업’이 내년 청양지역 어도 개선 사업을 시작으로 가속화 된다.
도는 7일 금강 수계인 지천에서의 자원조성 및 이용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제시한 ‘지천 100리 금강 목장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최종 용역보고서에서 그간 지천 수계에 주로 방류하던 참게와 다슬기 외에도 뱀장어, 은어, 쏘가리 등을 추가로 방류해 수산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또 수산생물들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보(洑) 36개를 30개로 축소하고 인공보는 철거하거나 돌보로 교체할 것을 조언했다.
이외에도 공단은 지천 탐방로 조성을 위해 징검다리, 물레방아, 뜬다리 데크의 조성과 함께 지천 문화 콘텐츠 및 특화음식, 생태교육 개발 등을 위한 지천생태원 건립도 추진방안으로 제시했다.
용역을 수행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황선도 박사는 “사업 추진 결과 사업비를 회수하고도 어업인의 소득 증대 및 금강지천 생태환경 개선 등에 현재가치로 55억 1900만 원의 추가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지천 100리 금강 목장화 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지천생태하천조성 사업’과 ‘ 고향의 강 조성 사업’ 등과 최대한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금강 하굿둑 어도개선 등 금강비전과 연계를 통해 기수역 수산자원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참게와 종어가 돌아오는 ‘건강한 금강, 역동하는 금강’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한중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기본계획을 활용해 금강수계인 지천에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며 “우선 2015년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청양지역의 어도 2곳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지천지역을 내수면 목장화의 모델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천 100리는 청양군 대치면에서 부여군 규암면까지에 이르는 36㎞ 금강 지류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흰수마자, 미호종개와 참게, 다슬기 등 다양한 수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어업인들로부터 내수면 개발요구가 꾸준히 제기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