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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한국전력과 자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뇌물공여 등)로 IT업체 K사 대표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배전종합상황판 등 한전이 발주하는 각종 납품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전과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등 자회사 간부들에게 3억원대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K사는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IT통신센터 구축용 주자재' 사업 등 한전KDN이 발주하는 사업 13건을 223억원에 계약하며 특혜 의혹을 받아 왔다.
김씨는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4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비자금의 상당 부분을 로비에 쓴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다.
검찰은 K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인 강승철(54) 전 한전 상임감사 등 한전과 자회사 임직원 7명을 구속했다.
강씨는 감사로 재직하던 2010년 9∼10월 납품계약 연장 대가로 1500만원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김씨가 제공한 시가 44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6개월 동안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