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엔터비즈] 코스닥 상장한 FNC엔터…내년 실적도 '맑음'

2014-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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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4일 첫 거래를 시작하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이어 가요계 '빅3'로 인정받았다.

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은 FNC는 4일 2만5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 대비 9.52%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인 2만8000원을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거래 첫날 시가총액 1740억원을 기록하면서 JYP(1563억원)를 단번에 앞질렀고 SM(7258억원), YG(7088억원)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6년 12월 설립된 FNC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댄스 아이돌이 아닌 밴드를 앞세워 성장해온 소속사로 지난해 매출액 496억원과 순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벌써 291억원, 41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95%에 달한다.

FT아일랜드와 2019년까지, 씨엔블루와 2021년까지 전속계약을 새롭게 체결해 장기 계약을 통해 인적 리스크를 크게 낮췄으며 내년 AOA의 일본 진출과 보이그룹 엔플라잉의 데뷔 역시 2015년 높은 실적을 예상케 했다. 내년 방송 예정인 '특목고 아이들', '웬수를 부탁해' 제작도 맡아 기본 방영 매출 외에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OST, MD 사업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초창기부터 인력을 교육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자회사를 보유해 지속적인 아티스트 관리의 기반을 강화했다. FNC아카데미는 서울 홍대, 강남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1000여명의 수강생을 육성하고 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006년 회사를 세운 이래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걸어왔다. 책임감을 가지고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순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앨범과 드라마 제작, 다양한 한류 사업을 통해 성장해 나갈 FNC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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