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부동산법 통과 지연에 보합세…송파·강동 재건축 가격 하락

2014-1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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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12월 첫째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8일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지연으로 동력을 잃은 재건축 아파트값은 등락 없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실수요가 뜸해진 일반 아파트값 역시 0.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중구(0.08%) △은평구(0.07%) △강남구(0.02%) △광진구(0.02%) △마포구(0.02%) △서초구(0.02%) △노원구(0.01%) △도봉구(0.01%) △서대문구(0.01%) △성북구(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구와 은평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돼 각각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불광동 라이프미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250만~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매물을 급하게 처분할 필요가 없는 일부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결과다.

반면 △송파구(-0.06%) △동작구(-0.03%) △강동구(-0.02%) △중랑구(-0.01%)의 매매가격은 하락헀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매수세 없이 떨어졌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올랐고 ▽평촌(-0.01%)은 내렸다.

전세매물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사례가 일부 나타났으나,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 평촌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호계동 무궁화경남이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04%) △광명(0.03%) △군포(0.03%) △이천(0.02%) △남양주(0.01%) △부천(0.01%) △안양(0.01%)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저가매물 거래와 송도경제자유구역 대기업 입주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동보노빌리티, 부평구 산곡동 경남1차 등은 일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롯데캐슬은 대우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자회사 입주 소식으로 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광명은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 개점을 앞두고 하안동 주공7단지, 소하동 우림필유가 250만~75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매수심리를 개선시킬만한 모멘텀이 없다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재건축 조합원 1인 1가구제 폐지 등 부동산 3법의 통과가 늦어지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부동산시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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