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는 이준 전무(커뮤니케이션팀 팀장)와 노승만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준 신임 부사장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기획팀 전무로 영입됐다. 이어 지난 5월 그룹 커뮤니케이션팀에 몸담았다.
노승만 신임 부사장은 그룹 홍보팀, 전자 홍보팀을 거쳐 지난 2009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에 합류했다.
올해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는 지배구조개편과 이건희 회장의 와병 등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며 외부와의 소통을 책임지는 커뮤니케이션팀이 바쁜 한해를 보냈다. 이번 인사는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동시에 소통 강화를 독려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그룹은 지난 5월 미래전략실 부분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와 홍보라인이 뒤바뀌는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인사에서 그룹 미래전략실을 이끌어온 이인용 사장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전진배치돼 현장 소통의 강화 임무를 맡았으며, 이준 팀장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그룹과 전자의 유기적인 홍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당시 삼성그룹은 마하경영의 효율적 실행을 위한 현장 전진배치로써 현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의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의미라며 삼성전자의 경영지원 인프라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맡아온 미래전략실 팀장들을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무급과 신임 부사장급 등의 미래전략실 팀장을 선임한 데는 미래전략실 각 팀이 현장 지원에 충실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였다.
이번 삼성그룹과 삼성전자 등 홍보맨들의 승진 인사는 그러한 조직개편 이후 인사목적이 실제 커뮤니케이션팀 업무에서 효과를 나타냈다는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