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민 1인당 채무 부담액이 전국 자치단체 평균보다 2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도민 1인당 채무 부담액은 올해 말 기준 116만6000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평균 58만4000원보다 2배가 더 초과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채무를 줄이는 등 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해 도의 재정자립도는 29.9%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연평균 27.3%보다 2.6%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연평균 재정자립도가 52.0%인 것과 비교해도 무려 22.1%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최근 수년간 연도별 재정자립도 추이에서도 지난 2006년 29.9%, 2011년 24.9%, 2012년 28.2%, 지난해 30.0%, 올해 29.6% 등 지역 특성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도 커지고 있다. 다음해 도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146만8000원으로 특별자치도 출범 첫해 73만5000원에 비해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