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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488억원으로 전월대비 5.5%, 전년동기 대비 12.2%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나 손해율이 2.2%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이익률은 전년대비 2.2%포인트 감소한 67.6%를 기록했고 자동차 및 장기손해율은 각각 3.2%포인트, 2.3%포인트 올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고 현대해상은 89.4%로 0.3%포인트, 동부화재는 93.5%로 7.1%포인트 각각 올랐다. LIG손보는 같은 기간 6.4%포인트 증가한 93.9%, 메리츠화재는 7.1%포인트 증가한 98.9%를 기록했다.
문제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12월의 경우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지면서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보다 악화된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 월별 사고율은 12월이 2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사고율 패턴은 통상 1∼3월에 거쳐 하락세를 보이다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12월까지 상승하는 추세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2월에는 빙판길 운전에 따른 대형사고가 많고, 사고 시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도 12월(월평균 182만7000건)에 가장 많아 연간 실적의 12.5%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6월(97만2000건) 대비 1.9배 높은 수치다.
원재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하락 및 행락철로 인한 운행량 증가로 자동차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내년 보험료 상승 이슈로 절판마케팅이 12월 중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역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