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04/20141204110332316823.jpg)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사진=SBS방송화면 캡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달 25일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해 자신의 SNS에 "악마를 보았다. 인간들이 무섭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가수의 컴백에는 거국적으로 흥분하면서 정작 분노해야 할 일에는 냉담하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사망한 일이 발생한 서울 압구정 S아파트 입주민들은 경비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4일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 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일과 20일에 걸쳐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압구정 S아파트 측은 앞서 3일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현재 용역업체와 더 이상 계약을 맺지 않고 업체를 변경키로 결정했다.
최근 분신해 숨진 경비원 사건에 대해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비원을 취약한 장소에 배치한 것 또한 경비업체 관리 탓"이라며 용역업체 변경의 뜻이 확고함을 드러냈다.
노조 관계자는 "압구정 S아파트에서 경비원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7일 해당 아파트 경비원 A(53) 씨는 주민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비인격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지쳐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이후 A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네티즌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진짜 비인간적인 사람들이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남은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업체 변경?",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압구정 사는 사람들의 인격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