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의 통신인프라고도화사업(IPT)에 KT가 주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해준 뒤 KT협력업체 G사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T는 올해 초 1300억원 규모의 IPT사업 주사업자로 선정됐다. G사는 KT에 200억원 상당의 통신장비를 납품했다.
검찰은 김재열(45) 전 KB금융지주 전무 등 주요 임원들이 납품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씨를 구속하는 대로 김 전 전무 등을 상대로 한 금품로비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