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도로전광표지 이동‧회전이 가능한 지지기술, 결로저감용 도로표지판, 충격흡수 볼라드 등 새로 개발된 3건(제22∼제24호)을 교통신기술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제22호 교통신기술은 상하 이동과 좌우 회전이 가능한 도로전광표지 지지구조물 기술이다. 내민식 도로전광표지(VMS) 함체의 상하이동(6m), 좌우회전(180°)이 가능해 필요한 높이와 회전 각도를 리모컨 작동으로 자유롭게 조정한 후 도로 밖 길가에서 점검할 수 있다.
제23호 교통신기술은 결로저감용 유연성 합성수지를 사용한 도로표지와 회전식 지주제작 기술로서, 도로표지판에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 유연성 합성수지를 사용해 결로발생을 최소화, 표지판의 정보 전달력을 크게 높였다. 별도의 전력이 필요없어 오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에 반영된 회전식 지주는 전방향(360°) 회전이 가능해 도로표지판 유지보수 시 도로 차단에 따른 교통혼잡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기존 기술과 달리 기초를 매립하고 지주를 연결하기 위한 용접 보강판을 제거해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 및 부식에 의한 전도사고의 위험성을 없앴다.
제24호 교통신기술은 에어챔버 및 에어튜브 기술을 적용해 충격흡수 및 상하 조절이 가능한 자동 볼라드이다. 이 기술은 상하 조절식 자동 볼라드 시스템으로 차량속도 저감지역 및 보행자 보호지역에 설치된 차량 감지기를 통해 볼라드가 자동으로 상하작동하면서 차량의 진입을 선별적으로 통제한다.
에어챔버는 시각장애인, 휠체어 탑승자 등 보행자가 볼라드와 충돌 시 볼라드가 쉽게 넘어지도록 해 보행안정성을 높였고, 상단부 덮개에는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시인성을 확보했다. 에어튜브기술 적용으로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적외선센서,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진입차량 식별‧감지 역할 및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