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0센트(0.75%) 오른 배럴당 6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억눌렀지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 WTI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마지막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793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369만 배럴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것은 정유업체들의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한 데 따라 저유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재고가 줄었다는 발표를 단기 호재로 보고 투자를 소폭 늘렸다.
전날 민간조직인 미국석유협회(API)는 에너지정보청의 발표보다 더 큰 폭으로 재고가 줄었다고 밝혔다.
금값도 올라 다시 온스당 12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0달러(0.8%) 올라 온스당 1,208.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민간부문의 고용이 3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발표가 금에 대한 투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