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안약을 살 경우 약사가 확대문자와 점자가 함께 표기된 눈약 점자스티커를 부착, 집에 두고 써도 쉽게 약품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 장애인 중 시각장애인이 10.7%(4만3027명)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의약품은 점자병행표기를 하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의약품 사용 정보를 알기 어려워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시가 서울맹학교 학생과 교사 1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명 중 1명 꼴(25%)로 의약품을 잘못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자스티커는 △부작용 및 금지사항 8종 △복용법 2종 △투약시간 4종 △약물제형 7종 등을 제작했다. 약물제형 7종 스티커의 경우 55mm×20mm 크기로, 나머지 스티커는 55mm×30mm 크기로 제작해 붙이기 편리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시범사업을 벌이고 조사를 통해 사용빈도나 추가제작 복약안내 문구를 선정, 서울시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시각장애인 수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므며 이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점자스티커를 통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