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애인 지원단체인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의 리건 부장과 변영금 부원은 '세계 장애인의 날'인 이날 중앙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농인(청각장애인) 축구단이 인차(곧)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농인친선축구경기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 일정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청각장애인 축구팀이 호주 측의 초청을 받아 오는 13일 시드니 올림픽경기장에서 호주 청각장애인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호주 청각장애인 축구팀이 6개월 전 북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한 이후 양측 당국간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고 RFA는 설명했다.
감독과 선수를 포함해 16명으로 구성된 북한 팀은 경기 외에도 호주 팀과 만찬을 하고 시드니 시내를 구경하며 현지 한인 주최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장애인 복지를 눈에 띄게 강조하고 있으며 2012 런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장애인 선수단을 파견한 데 이어 지난 9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