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 전략적 협약 체결

2014-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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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국지은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중국의 대표적 IT기업인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식을 가졌다.

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와 양민석 YG 대표이사, 제임스 미첼 CSO(그룹 전략 총괄 담당), 탕따오셩 텐센트 그룹 부총재, 펑자신 텐센트 부총재는 2일 오후 홍콩 W호텔에서 YG-텐센트의 전략적 협약식을 하고 양사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 축사에서 양민석 YG 대표이사는 "아시아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YG가 중국 시장에 진입한 지는 2년밖에 안됐다. 그러나 더 빠른 성장을 위해 함께할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고 이에 텐센트와 전략적 협약식을 하게 됐다"며 "YG의 콘텐츠들과 텐센트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 결합해 상상을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탕따오셩 텐센트 부총재는 "스타 메이킹 능력을 보유한 YG와 수많은 인터넷 유저베이스를 보유한 텐센트가 함께 인재발굴, 선발에서 트레이닝, 홍보까지 원스톱 형식의 스타 메이킹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류로 대표되는 YG의 콘텐츠에 플랫폼인 텐센트가 함께한 본격적인 오락의 '항공모함'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중 FTA 체결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불러올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YG는 소속가수들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등 중국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텐센트 산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플랫폼인 텐센트 QQ 뮤직을 통해 현지 팬들에 선보인다. 텐센트 역시 중국에서 해당 콘텐츠를 독점 유통할 권한을 얻는다. 이와 함께 양사는 중국 내 불법 음원 퇴치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품 디지털 음악의 판권 보호를 추진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양사는 2015년부터 방송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관리한다. 우수 콘텐츠의 제작 능력을 보유한 YG가 제작을, 텐센트 QQ 뮤직은 이를 위한 물적, 인적 투자를 지원하며 중국 내 판권을 보유한다.

이 밖에 양사는 음악,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뤄나갈 예정이다. 탕따오셩 부총재는 "QQ뮤직 뿐만 아니라 SNS 플랫폼 QQ존, 모바일 메신저 위쳇, 게임, 동영상, 전자상거래,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YG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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