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오룡호 실종선원 가족들 사고 뉴스로 알아 “사조산업 해줄 말 없다?”…오룡호 실종선원 가족들 사고 뉴스로 알아 “사조산업 해줄 말 없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가운데 실종선원 가족들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약간 좋아져 수색작업이 원만했지만 오후 1시부터 기상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초속 25m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고 파도도 6~7m 정도로 높게 일어 배가 방향을 전환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현재 러시아 경비정도 작업을 중단했고 미국 수색헬기도 바람이 강해 수색작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원들이 갑판 위에서 눈으로 사고해역을 살펴보는 것조차 어려워 부유물을 맨 눈으로 식별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현재 수색·구조작업에는 모두 4척의 선박이 투입됐는데 사조산업 소속 선박들과 러시아 구조본부 소속 구조선 등 선박 6척이 추가로 사고해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리한 조업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조산업은 “선장이 판단할 문제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조건인지 알 수 없고 선장이 판단해 조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는 건데요.
실종된 선원의 가족들은 사고 소식조차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해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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