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사조산업 측이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전까지 미흡한 대응조치를 보여 피해가 컸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일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은 브리핑에서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4시간 이상 시간이 있었다.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고 선원구조 준비도 제대로 못 해 참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래된 선박을 제대로 수리하지 않았으며, 당시 할당 조업량을 채웠음에도 선사에서 추가 조업지시를 했다며 사조산업 측의 잘못이 크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2시 20분쯤 러시아 추코트카주 인근 베링해에서 조업 중 사조산업 원양어선인 오룡호가 침몰해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실종됐다.
특히 사조산업 측은 원양어선 오룡호의 침몰은 선원들이 고기처리실에서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와 배수구가 막히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지만, 바람과 높은 파도 등 나쁜 기상조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에 네티즌들은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이제야 봤다. 무사히 구조되기를"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이날 강한 바람에 파도도 높았을 것 같은데"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요즘 사고 소식 계속 쏟아지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