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아터테인은 예술(Art)과 엔터테인(Entertain)을 접목한 복합예술문화기획 기관입니다."
임대식 큐레이터가 일을 저질렀다. 갤러리아트사이드에서 학예실장으로 일했던 그가 지난 9월 아터테인(ARTERTAIN ·www.artertain.com)을 설립했다. "예술의 평생교육화와 아티스트의 작품활동을 위한 다양한 예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새롭게 '문화지역'으로 뜨고 있는 서울 연희동에 문을 연 '아터테인'은 살롱 개념의 전시장이다. 편안하게 그림을 보고 그림이야기를 하자는 취지다.
"안시형?" 미술시장에서 일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 류병학씨는 "안시형 작가는 뒤샹의 ‘레디-메이드’ 이후 가장 급진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안시형 작가는 2007년부터 3년간 작업한 ‘강돌 만들기’, 2008년 ‘못’ 작업, 2011년 일명 ‘먼지조각’, 2013년 일명 ‘구리조각’, 2014년 새로운 개념의 레디-메이드 작업인 ‘잊혀짐에 대하여’ 시리즈 작업을 해왔다.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돌’, 먼지로 만든 ‘먼지조각’, 구리선들로 만든 ‘구리조각’,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대량생산품이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이다.
"아마 그것들을 보면서 ‘오 마이 갓!’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오 마이 갓!’이라고 한 것들이 작가 안시형에게는 중요한 재산입니다. 특히 안시형의 오브제들은 대부분 사라져가는 사물들입니다. 그것은 그가 생활하면서 사용했었던 사물들입니다. 따라서 그것들은 이제 사용가치를 상실한 오브제들이죠."
'아터테인' 첫번째 개관전으로 안시형 작가를 선택했다. 5일부터 시작되는 이 전시는 작품 느낌처럼 전시 타이틀로 'Oh My God!-안시형의 재산목록'으로 달았다. 조각 및 오브제 작품 44점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전시기간인 13일 오후 7시 큐레이터 류병학씨의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넘어서' 세미나가, 20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담이 열린다. (02)6160-8445
■작가 안시형=1995 동의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조소전공)졸업,2001 영남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개인전:2014 부마아트홀 부산,2011 갤러리 위대구,2000 갤러리 메사 부산 부산미술협회, 경남전업미술가협회, 영주미술작가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