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의원은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14.4%를 기록했다. 문 의원의 지지율은 △20·30대 △여성 △학생 △진보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오른 17.9%로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충청권 △20·30대 △가정주부·학생·사무직 △중도층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했다.
문 의원과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상승하며 13.0%를 기록했지만 2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김 대표는 북한인권법, 당 혁신위의 혁신안, 공무원연금 개혁법 연내 처리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결과 △영남권 △40·50대 △농림어업 △보수성향의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8.3%), 홍준표 경남도지사(7.6%),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6.7%),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5.5%), 안희정 충남도지사(4.0%), 남경필 경기도지사(3.0%)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19.3%였다.
◆朴 대통령 지지율 49.9%, 3주 만에 50% 밑돌아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49.9%(‘매우 잘함’ 15.8%+‘잘하는 편’ 34.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같은 기간 1.2% 포인트 내려간 41.4%(‘매우 잘못함’ 21.8%+‘잘못하는 편’ 19.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8.5% 포인트,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8.7% 포인트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60세 이상 △여성 △사무직과 무직 △진보성향의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정치연합이 지난주 대비 4.3% 포인트 상승한 24.2%를 기록했다. 이는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첫째 주 25.8%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도 같은 기간 1.3% 포인트 오른 43.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9.2% 포인트로 8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10% 포인트대로 좁혀졌다.
새정치연합은 △수도권 및 호남 △40대 이하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 직군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층에서,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50대 이상 △농림어업 △보수 성향 유권자 층에서 각각 상승했다.
이 밖에 정의당은 2.8%, 통합진보당은 2.1%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층은 25.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8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