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탄천물재생센터 방류수 재활용 지역난방 공급 시작

2014-1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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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열 이용 지역난방공급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서울에선 처음 시도되는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탄천물재생센터에서 기존 한강으로 버려지던 하수열을 재활용, 연간 2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게 됐다.
연간 석유환산 2만TOE 에너지 생산을 통한 150억원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 온실가스 4만4000톤 이산화탄소(CO2) 저감으로 소나무 31만6000그루 상당의 식재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2012년 2월 서울시와 ㈜포스코에너지가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BOT)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하수열 활용시스템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는 1·2차 석유파동 이후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소규모 건물 냉난방에 이용하던 에너지 수단이다.

탄천물재생센터는 강남지역 4개구와 하남시, 과천시에서 발생 중인 하수를 일평균 80만 가량 처리하고 있다. 열 생산의 주요 설비는 시간당 9기가 칼로리(Gcal) 열을 만들어내는 히트펌프 7대, 열 공급관, 전기실 등이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천을 시작으로 서남물재생센터 등 하수처리시설과 지하철 역사 내 발생하는 지하수를 활용하는 수온도차 에너지 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친환경에너지 개발·이용으로 전력자립률을 2020년까지 20%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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