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 내성천보존회는 최근 유튜브에 '내성천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한 편을 올려 변해가는 내성천의 안타까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경북 영주 내성천보존회가 영주댐 완공으로 담수가 내년 3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이에 따른 안타까움 등을 이야기하는 UCC 영상을 내놨다.
내성천보존회는 최근 유튜브에 '내성천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당시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의 '아름다운 모래강 내성천을 살리자'라는 주제 강연 영상도 실렸다.
김 교수는 "이탈리아 바욘트댐은 지질이 견고하지 않은 곳에 만들었다가 지진으로 무너져 2천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났다"며 "영주댐 주변도 내성천에 모래를 공급하는 모래산으로 구성, 모래는 비만 오면 쭉쭉 갈라져 흘러내린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영상에는 같은 날 발족한 청정봉화지킴이 김종구 공동대표의 '내성천국립공원화추진협의회 선언문' 낭독과 함께 버스 현장 탐방을 통해 촬영한 모래 대신 자갈과 풀숲으로 변해버린 내성천 모습을 담았다.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며 "영주댐이 철거돼 내성천이 예전의 모습으로 되살아나야 한다. 내성천의 귀한 가치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