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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해외를 방문한 내국인의 카드 사용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 외국인(비거주자)이 한국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32억7000만 달러로, 해외를 찾은 내국인(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32억300만 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09년 연간 50.1%, 2011년 53.3%, 2013년 77.3%로 급증했다. 이는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 및 방한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분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405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7.7% 늘었으나 이 중 중국인은 201만명으로 24%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장수는 1217만장으로 전분기보다 22.3% 늘었다. 그러나 장당 사용액은 269달러로 8.2% 줄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장수는 768만7000장으로 2분기보다 8.9% 늘고 장당 카드 사용액은 417달러로 1.2% 줄었다.
현금까지 포함한 내국인의 해외 여행지급액 중 카드 사용액 비중은 49.4%로 2분기(51.0%)보다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