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는 'Vape', 영국 전자담배의 대중화 반영

2014-11-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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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로 '전자담배'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다'란 뜻의 영단어 'Vape'가 선정됐다.

Vape는 'Vapour'(증기)나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쉰다'라는 뜻을 지닌 동사로 쓰이거나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지칭하는 명사로 쓰인다.
옥스퍼드 사전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 'Vape' 역시 대중화됐다"고 밝하며 이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옥스퍼드 사전 측에 따르면 영국에서도 전자담배의 대중화로 단어 'Vape'가 지난해에 비해 2배나 증가했고, 'Vape'를 접할 확률도 2년 전보다 30배나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담배 자체는 2003년에 개발됐지만 'Vape'의 사용은 지난 5년간 급증한 바 있다. 이는 전자담배 사용자 수의 증가와 맞물린 현상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Vape'는 흡연과 관련해 개인과 공동체의 권리, 공중의 건강, 또 이런 저런 규제에 대해 풍부한 얘기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한편 옥스퍼드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를 보면 그해의 트렌드를 알 수 있으며, 2013년에는 일명 '셀카'라는 표현으로 잘 알려진 'selfie'라는 단어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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