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산하 아시아문화개발원(원장 최종만)은 프랑스 현대예술센터인 ‘르 콩소시엄’과 2015년 9월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전당)의 ‘디자인랩’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일 개발원과 르 콩소시엄은 디자인랩 운영을 위해 계약(3년)을 체결한바 있다. 27일 르 콩소시엄의 공동 감독(프랑크 고트로, 김승덕)는 세부 현황 파악과 업무 협의 등을 위해 광주 전당 현장을 방문했다.
디자인랩의 총괄 지휘를 맡은 르 콩소시엄은 전당 개관까지 전당의 내‧외부 공용공간 디자인의 점검과 보강을 진행한다. 또한 전당 5개원의 통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2015년에는 창․제작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연계 문화상품 개발, 페스티벌 개최 등 지속적인 디자인 관련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르 콩소시엄은 1977년에 설립된 국제적인 명성의 현대예술센터로써, 300여건에 달하는 전시, 건축 컨설팅, 도시재생 프로젝트, 영화 및 출판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파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디종에서, 기획력으로 출발하여 국제적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광주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
■프랑스 디종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노하우를 전당에 접목
디자인랩의 지휘를 맡은 프랑크 고트로는 르 콩소시엄의 창립 멤버이며, 공동 감독(디렉터)인 김승덕은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역임했다.
르 콩소시엄에 대해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파리가 아닌 디종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 점, 창조적인 사고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기관으로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그 성공 노하우는 전당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국제 문화계에서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르 콩소시엄이 전당 사업에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디자인랩의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기관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