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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연구원]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기준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부실대출이 9조368억 원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최근 기업부문 건전성과 금융안정성에 대한 시사점'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리 상승시 기업의 이자비용이 늘어나고,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는 비율)은 감소해 신규 부실기업과 신규 부실대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익성 악화로 기업부문 부실은 최근 몇년 간 심화되고 있다. 올해 금융과 보험을 제외한 상장기업 1759곳과 2009~2014년 퇴출기업 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이고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이중 부실' 기업은 2010년 93개사(6%)에서 지난해 177개사(10%)로 증가했다.
특히 이중부실이 3년간 지속된 만성 부실기업 비중은 2010년 0.9%에서 2013년 3.4%로 증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은행원화대출잔액 1183조원 중 57%(671조 원)이 기업여신으로 부실기업 부채 쏠림은 금융 불안요인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