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종현 회장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 40주년 맞아

2014-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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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지원의 비영리 공익재단

고(故) 최종현 SK 회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1974년 고(故) 최종현 SK 회장이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6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하 재단)은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故 최종현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설립된 교육·연구지원의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故 최종현 회장은 "자원, 자본,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백년수인(百年樹人)의 정신으로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선대회장의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 40년간 IMF와 세계금융위기 등과 같은 극심한 사회∙경제적 변동기에서도 한결같이 학자 및 대학생들의 연구, 장학사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 620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현재도 188명이 유학 중이다.

재단은 1998년 최태원 이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인재의 학술지원을 확대, 아시아와 이슬람권 국가를 포함한 국제학술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공익재단으로 본격 성장했다.

재단은 2000년부터 국제학술교류 지원사업으로 매년 50여명의 아시아권 학자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개국 127개 기관 760명의 학자들이 방한해 연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한파(知韓派) 학자 양성'이라는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된 베이징포럼과 2005년 상하이 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포럼을 창설해 노벨상 수상자, 전∙현직 정부지도자, 세계 각국의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심도 있는 학술포럼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인재들의 사회적 기여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지식 나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드림 렉쳐(Dream Lecture)'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각 분야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소개는 물론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등 학생들의 꿈을 일깨우고 학업 동기를 북돋우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26일과 27일 양일간은 ‘경쟁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사회과학 학술 향연을 재단 콘퍼런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지난 40년간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인재양성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선대 회장이 꿈꿨던 장학 백년대계와 최태원 회장이 꿈꾸는 국내를 넘어선 아시아 인재 양성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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