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토종닭 AI 고병원성 확진…‘방역 강화’

2014-1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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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경북 경주시 산내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가능성이 있는 닭에 대한 매몰 작업을 하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경북도는 AI 양성으로 판명된 경주시 산내면 한 농장의 토종닭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AI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나뉘며, 고병원성 AI의 경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농장은 지난 20일부터 최근까지 키우던 닭 130마리 가운데 120여 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의심 농장 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I양성으로 나와 해당 농장 닭을 매몰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장 3곳의 닭 200여 마리도 예방차원에서 매몰했다.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다시 정밀검사를 맡긴 결과 25일 밤늦게 고병원성이란 판정 결과를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보통 고병원성 판정은 5일 이상 걸리는데 이번에는 짧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고병원성 AI로 판정날 것에 대비해 처음부터 방역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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