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다수 장애인으로 구성된 포스코휴먼스 ‘한가족 봉사단’이 포스코패밀리 나눔대상에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해 산업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감사 나눔의 밤’행사를 열고 우수 봉사자와 단체에 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휴먼스 위드플러스 부문은 장애인고용창출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된 국내 1호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포스코 휴먼스 위드플러스 부문은 포항·광양제철소와 그룹사의 세탁 업무와 사무지원, IT 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으며, 전체 366명 직원 가운데 장애인이 194명(53%)이나 될 정도로 성공적인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안착했다.
위드플러스 전 직원들은 ‘한가족 봉사단’에 가입돼 있으며 매달 1회 이상 지역 장애인 시설과 단체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장애인이지만 2010년부터 매년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총 50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매월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청결유지가 필요한 이불을 수거해 세탁하거나 지역의 중·고등학교 교복을 세탁해주는 ‘사랑의 교복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포스코 휴먼스를 대표해 수상한 유경재 주무는 “저와 같은 장애직원들이 장애를 딛고 일을 통해 자립해,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도우며 참된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활동으로 사랑의 온기가 우리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사 나눔의 밤은 한해 동안 포스코 1%나눔 활동을 되돌아보고 봉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올해 처음 개최됐다. 1%나눔 운동은 포스코의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이 2011년부터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첫해 5억원에서 시작한 1% 포스코 나눔운동은 2012년 14억원, 2013년 45억원, 올해 85억원으로 3년만에 기금 규모가 17배 이상 늘었다. 2013년 2월부터는 포스코 일반 직원은 물론 전 그룹사 및 외주 파트너사로 확산됐으며1%를 급여로 조성된 기금을 뜻있게 사용하고자 1% 나눔재단을 지난해 11월에 설립했다. 현재 포스코그룹과 관계사 직원 약2만8000명이 1%나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기존에 회사 차원에서 추진해 오던 사회공헌 방식에서 탈피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소중한 급여 1%를 나눔으로써 우리사회에 새로운 기부문화를 불어넣고 있다”며 “1% 기금이 우리 사회에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