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제2의 개원 선포

2014-11-26 08:58
  • 글자크기 설정

시설은 UP, 절차는 DOWN, 불편은 ZERO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가천대 길병원이 본관 리모델링 및 진료환경 개선을 계기로 새 슬로건을 발표하고 제2의 개원을 선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구월동 시대의 상징인 본관을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시설을 현대화한 것과 더불어 최근 국내 대학병원 중 단 3곳만이 선정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제2의 개원 선포는 가천대 길병원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환자중심의 고객감동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제2의 개원 선포[사진제공=가천대길병원]


▲ 제2의 개원 선포식, 새 슬로건 발표
가천대 길병원은 21일 가천홀 및 본관 로비에서 인근 주민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의 개원 선포식을 개최했다.

가천홀에서 진행된 1부 행사는 가천대 길병원이 1958년 설립돼 현재 1400병상 국내 5위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설립자인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열악한 국내 의료환경 속에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환자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을 살려낼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고,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을 반드시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었다”며 “우리 집에 온 환자들에게 언제나 첨단기계, 첨단 의술을 베풀겠다는 신념으로 진심으로 환자들 대했고, 환자들이 보내주신 사랑으로 지금의 가천대 길병원이 존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길병원이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언제나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로 시민들이 우리 병원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사랑을 되돌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직원대표들은 단상에 올라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 최상의 시설로 고객 만족을 드리는 병원, 진료·연구․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병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2부 행사로 본관 1층 로비에서 테이프 컷팅과 함께 임직원들의 의지를 담은 새 슬로건이 공개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새로 탄생한 본관에서, 앞선 의료기술로 국익을 창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좋은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좋은 병원, 앞선 병원, 새로운 병원, 가천대 길병원!’을 새 슬로건으로 정했다.

▲본관 전면 리모델링의 컨셉 - 이제껏 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
제2 개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설 및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다. 본관 건물은 가천대 길병원 발전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1958년 중구 용동에서 개원한 후 1987년 현재 구월동으로 병원을 이전하면서 당시에도 시설 및 시스템을 첨단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본관을 중심으로 14개 센터 및 연구동 등 건물이 들어서며 현재 1400병상의 전국 5위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나란히 3대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돼 연구 인프라와 시설,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명실상부한 국내 톱3 대학병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발전의 중심에 섰던 본관은 3년여에 걸친 시설 개선 작업 끝에 최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병원을 개혁하라’는 기치 아래 동선, 조명, 채광 등 모든 시설을 환자 눈높이에서 설계했다. 높은 천정고를 확보해 답답함을 없앴고, 진료실 위주의 공간 배치가 아닌 대기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병원에서 환자 대기 공간은 진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공간이었다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대기공간은 그 자체로도 마음의 편안함을 얻고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아픈 몸으로 딱딱한 의자에 앉아 불편을 감수하며 진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푹신한 소파에 누워서 쉴 수 있는 여유로운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당뇨센터와 안과, 혈관외과 처럼 연계 진료가 필요한 진료과는 근거리에 배치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또 소화기내과와 외과도 함께 배치해 내과적 진료와 수술적 치료가 같은 공간에서 이뤄진다.

환자들의 불편을 감소시키는 진료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설명간호사 및 설명간호사실을 각 진료과마다 둬 진료, 복약 등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타병원 의뢰환자 접수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뢰환자 전용 창구를 개설해 1,2,3차 병원으로 이어지는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용되던 협진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지역주민 누구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가까운 곳에서 늘 가천대 길병원을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고객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게 전 직원의 공통된 생각이며,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늘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가천대 길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