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25일 “통일은 주판을 튕겨서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이뤄야 할 과제”라며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소해 주는 마스터 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나아질지 예측하기 힘든 경제적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비전은 통일이 돼야 한다”며 “남북 관계를 한·중 관계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경제통합과 종국적 합의통일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독일의 빌리 브란트 수상은 동방정책을 추진한 후 20여년 동안 통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통일은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교류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차분히 준비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