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방사선보건원 개편…2025년까지 약 3300억 투입

2014-1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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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보건 및 안전시스템 확보

25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 일곱 번째), 김소연 방보원장(오른쪽 일곱 번째)을 비롯한 한수원 직원들이 방사선보건원 개편 현판식 후 축하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세계 최고의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약 3300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한수원은 기존 연구중심 조직인 ‘방사선보건연구원’을 실행조직으로 전환하고 ‘방사선보건원(방보원)’ 개편을 추진했다.

개편된 방보원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사선 비상의료 시스템 고도화, 원전 종사자 건강평가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국민안심형 방사선생명연구 기술가치 창출, 방사선보건에 대한 국내·외 위상강화라는 4대 핵심과제와 15개 세부 전략과제를 실행하게 된다.
아울러 핵심과제 실현을 위해 각 원전본부 현장에 ‘방사선 비상대응 의료조직(REMC)이 내달 신설된다. 방사선 비상대응 의료조직은 전문의 1명과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6명으로 구성되며 비상시 사고환자 초동의료 대응, 응급처치, 치료 및 피폭환자 후송을 담당하는 ‘현장 방사선비상 진료소’ 역할을 수행한다.

평상시에는 방사선방호검진과 정신상담 등 원전종사자에 대한 밀착형 건강관리가 시행된다. 아울러 방보원은 협력사 원전종사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법적 검진 이외의 포괄적인 건강평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 약 1000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협력사의 모든 방사선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은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과 ‘방사선 사고환자 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선진국의 방사선방호 및 실용화 연구기관인 프랑스 방사능방어 및 핵안전연구소(IRSN), 미국 국립암연구소(NCI-REB), 일본 방사선영향연구소(RERF) 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공동연구에 들어간다.

김소연 방보원장은 “지금도 세계적으로 우리 방보원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세계 최고의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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