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경비원 분신아파트 나머지 전원해고 부인 “타업체 선정도 안 했다?”

2014-11-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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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경비원 분신아파트 나머지 전원해고 부인 “타업체 선정도 안 했다?”…경비원 분신아파트 나머지 전원해고 부인 “타업체 선정도 안 했다?”

경비원이 분신했던 압구정동 아파트 측이 남은인원을 해고하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경비원이 분신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고예고 통보는 통상 경비업체 재계약 때마다 있는 요식행위이나 이번은 다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6일 열린 입주자임원회에서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 해고설을 정면 부인했따.

아파트 관계자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면서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이번 논란이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 간 기싸움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노동계 관계자는 “경비원 분신 사망사건 이후 노조와 입주자대표회의가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라면서 “지금은 해고 여부를 놓고 양측이 서로 우위에 서기 위한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앞서 이 아파트 근무하던 경비원 이 모씨는 지난달 7일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의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가 한 달 만인 이달 7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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