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왼쪽)가 그의 스윙 코치 션 호건과 나란히 섰다.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17세의 나이에 17억6000만원의 거액을 한 대회에서 거머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의 코치는 션 호건(45)이다.
호건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챔피언스게이트에 있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의 마스터 프로다.
리디아 고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그의 스윙을 봐준 뉴질랜드출신 코치 가이 윌슨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말 프로 전향 후 윌슨과 결별하고 새 코치를 물색했다. 당시 “그럴 수 있느냐”며 비난하는 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LPGA투어 데뷔년인 올해 3승을 거두며 신인왕까지 딴 것을 보면 코치를 바꾼 것이 잘 한 의사결정으로도 보인다.
1994년 레드베터 아카데미에 합류해 오스트리아·스페인·포르투갈 지부에서 근무했다. 미국 뉴저지주 크리스탈 스프링스리조트의 인스트럭션 디렉터이기도 하다.
그가 가르친 선수는 수잔 페테르센, 벤 커티스, 프레드릭 제이콥슨 등이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는 레드베터가 직접 가르쳤다.
호건은 “리디아 고는 쥐어짜듯 나가는 낮은 페이드볼을 잘 구사한다”면서도 “이제 그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샷메이킹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것은 볼을 높고 낮게, 이쪽저쪽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그러면 세계 어느 난코스를 가더라도 통할 것이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