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뒤흔든 샤오미, 인도서 2차 공습

2014-1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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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노트[사진=샤오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중국 안방에서 삼성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른 샤오미가 이번엔 인도 침공에 나섰다.

인도는 중국만큼 잠재수요가 풍족하다. 삼성전자가 인도마저 뺏기면 왕좌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인도에서 홍미노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145달러(16만원)로 성능대비 최저가의 전통을 고수했다.

이 제품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중 하나로서 샤오미의 인도 진출에 막강한 화력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앞서 미3와 홍미1S를 인도에서 출시해 수 초만에 완판된 흥행 기록을 갖고 있다. 샤오미는 이날 또한번 홍미1S의 반짝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주간 평균 1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팔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인도는 삼성의 본거지다. IDC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인도 시장점유율이 2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로맥스(18%), 카본(8%) 등 현지 브랜드가 뒤따랐다.

인도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업체들의 가격공세로 인해 점유율이 지난해 34%에서 줄어드는 추세라서 샤오미의 가세가 부담스럽다.

샤오미 레이 준 CEO는 최근 5~10년내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삼성과 애플은 중국 외 해외 진출은 어렵다고 냉소했지만 인도만 잡아도 가능성은 높아진다.

샤오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비슷한 저가시장 위주로 선택적인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할 잠재수요가 높은 특성을 가져, 앞으로 소득수준이 올라가면 세계 수요를 견인하게 될 전망이다. 실제 샤오미의 홍미노트가 진출한 인도 패블릿 시장은 매분기 판매량이 20% 정도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의 성장에 삼성전자는 부진하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5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4보다 400만대 정도 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선전했지만 중국에서 전작에 비해 50% 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재고물량을 덜어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모바일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며 일각에선 연말 정기 인사가 가까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의 모바일사업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종균 IT‧모바일 담당 사장이 물러나고 윤부근 소비자가전 담당 사장이 모바일까지 맡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렇게 되면 반도체, 모바일, 가전 3개부문의 사업 체제가 2개 부문으로 축소된다.

이 가운데 신종균 사장은 최근 갤럭시노트엣지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며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중국 등 신흥시장에선 갤럭시A 시리즈 등 중‧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스마트폰 모델을 25~30% 가량 줄여 이익 보전을 위한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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