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양문학상은 지난 7월 16일부터 73일간의 공모를 통해 수필, 소설, 시, 시나리오 등 4개 부문에서 총 98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선을 거쳐 11점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어로 '안녕 참치'라는 의미인 아디오스 아툰은 적도 근처의 무풍지대에서 참치를 잡으며 벌어지는 선원들의 삶의 변천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수필 부문의 '환난여옥'은 상선 기관장으로 오랜 항해 중에 겪게 되는 고충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의 '백파의 항로1(출항)'은 드센 파도와 싸우며 고기를 잡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시나리오 부문의 '신지끼'는 남해안 거문도에 전해오는 인어 전설을 판타지로 살려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6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