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상 최우수상에 김득진 씨의 소설 '아디오스 아툰'

2014-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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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제8회 해양문학상 최우수상에 김득진 씨의 소설 '아디오스 아툰'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해양문학상은 지난 7월 16일부터 73일간의 공모를 통해 수필, 소설, 시, 시나리오 등 4개 부문에서 총 983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예심과 본선을 거쳐 11점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인어로 '안녕 참치'라는 의미인 아디오스 아툰은 적도 근처의 무풍지대에서 참치를 잡으며 벌어지는 선원들의 삶의 변천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수필 부문의 '환난여옥'은 상선 기관장으로 오랜 항해 중에 겪게 되는 고충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의 '백파의 항로1(출항)'은 드센 파도와 싸우며 고기를 잡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시나리오 부문의 '신지끼'는 남해안 거문도에 전해오는 인어 전설을 판타지로 살려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장인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실제 체험에서 우러나온 스토리와 이미지, 진정성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바다이야기들이 언어의 품격과 미적 완결성을 통해 해양문학작품으로 격상된 것을 보는 즐거움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6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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