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8만 원 짜리 중고 컴퓨터 한 대를 구입해 사업을 시작한 조성락씨는 현재 전 세계 10여 개국 수출, 매출규모 120억 원의 중고기기 재생사업체인 금강시스템즈의 대표가 되었다.
천연접착제 전문기업 제이알 이진화 대표는 많은 나이와 여성이라는 점, 육아까지 담당해야 했던 핸디캡을 딛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
최근 청년들의 창업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또한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의외로 창업 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다. 이 책은 대학생 시절, 혹은 어느 정도의 직장생활을 한 후 창업을 한 총 20여명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창업 초기 모습과 성공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이번에 취재한 창업자들은 대부분 창업에 대한 설렘과 사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의 세계를 전해주고 있어 과거 ‘사업은 힘들고 괴로운 것’이라는 일방적인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노동균 스튜디오헤이데이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접하는 다양한 경험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CEO로서 책임이 무겁지만 일하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옥수수양말을 생산하는 더뉴히어로즈 이태성 대표는 “창업을 하고서 나만의 울타리를 만들 수 있었다. 나의 머릿속에만 있던 것이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공감해주고 팬도 생겼다. 이런 공감이야말로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책은 창업의 과정에서 접하는 시련과 좌절로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교훈, 경험과 노하우를 전파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