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덤앤더머투’ 1편은 워밍업…본게임을 즐겨라

2014-1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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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덤앤더머투' 포스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1994년 영화 ‘덤앤더머’(감독 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가 개봉했다. 짐 캐리(로이드 크리스마스 역), 제프 다니엘스(해리 던 역)가 주연을 맡은 ‘덤앤더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짐 캐리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놨다. 제프 다니엘스는 다양한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덤앤더머는 전 세계적으로 바보 콤비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됐다.

‘덤앤더머’는 돈은 모아 애완 동물 가게를 차리겠다는 꿈을 꾸던 좀 모자라는 죽마고우 로이드와 해리가 미녀 매리(로렌 홀리)를 공항까지 태우고 가던 중 매리가 공항에 두고 간 가방을 주워 돌려 주려다가 정체 불명의 괴한들에게 미행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미녀를 두고 티격태격했지만 이후 문제를 해결한 로이드와 해리는 우정을 되찾고 기회가 다시 오기를 기대하며 길을 떠난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덤앤더머투’는 1편으로부터 20년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편 이후 지난 시간과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 로이드는 20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해리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그저 먹고 자고 싸기만 하는 로이드를 위해 매주 병원을 찾았다. 꼭 20년이 되던 해 해리는 로이드에게 “친구, 이제 한동안 찾아오지 못할 것 같아. 나에게 일이 생겼어. 신장을 이식 받아야해”라고 말한다.

신장을 찾기 위해 작별을 고하자 로이드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20년동안 기다린 친구의 첫 마디는 “속았지?”였다. 그저 한번의 개그를 위해 20년동안 병원에 갇혀 지낸 로이드는 흡족해하며 해리와 집으로 돌아간다. 로이드는 해리에게 “신장은 가족들끼리 맞을 수 있으니 부모님을 찾아가자”고 제안하고 해리는 딱 봐도 중국인인 부모님께 신장을 이식해달라고 하고, 결국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해리는 친부모님을 찾으려다 20년 전 연인 프리다 펠처(캐슬린 터너)로부터 아이를 낳아 입양을 보냈다는 편지를 받는다. 로이드와 해리는 딸 페니(레이첼 멜빈)에게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사진=영화 '덤앤더머투' 스틸컷]

영화는 고전적인 코미디와 섹드립을 적절히 섞어 놓았다. 야심한 시간에 남의 집 벨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나오는 집 주인의 반응이 세상에서 가장 짜증나는 소리라고 하는가 하면, 친구 집에 찾아가 친구와 차를 마시고 싶다고 하자 죽었다는 대답이 돌아오고, 그 친구가 죽은 이유가 바로 로이드가 판 오토바이 때문이라는 식이다.

‘덤앤더머2’는 아무 생각없이, 그저 로이드와 해리의 몸개그, 대사에 웃어야한다. 로이드와 해리는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의외로 15세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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