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도 여풍…여성 특화상품 쏟아진다

2014-1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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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A생명]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업계에도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최근 여성 사회참여자 및 여성가장 비율이 증가하면서,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전용 보험상품이나 여성 특화 애플리케이션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여성만을 위한 건강종합보험인 '무배당 롯데 Only 여성보험'을 출시했다.

'롯데 Only 여성보험'은 여성만 가입 가능한 여성 전용보험으로 손보업계 최초로 응급실 내원 시 응급실내원비 특약를 통해 진료비를 보장하며,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6대 가전제품의 고장 수리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한 유방암 수술비, 류마티스관절염진단비, 강력범죄특약과 더불어 업계 유일하게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담보들로 구성돼 있다.

한화생명도 여성만을 위한 '한화생명 여성 중대질병(CI)보험'을 판매 중이다. 여성CI보험은 중대한 암·급성심근경색증·뇌졸중 보장은 물론,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과 특정 류마티스 관절염, 중증 루푸스 신염,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여성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질병도 특약으로 평생토록 보장한다.

특히 상속자금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사망보장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CI보험은 CI진단자금으로 가입금액의 80%를 선지급한 후 나머지 금액인 20%만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했으나, 한화생명의 여성CI보험은 40%까지 사망보장을 확대해 최대 120%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뿐만 아니라 여성만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펼쳐진다. AIA생명은 여성 친화적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성마케팅 프로그램 'AIA 투게더'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AIA생명은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해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유방암 관련 지식 및 건강한 생활 습관에 대한 여성 특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18일에는 'AIA 투게더 모바일 멤버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AIA 투게더 모바일 멤버십을 다운로드하면, AIA생명이 제공하는 유방암 및 건강관리 관련 정보 뿐 아니라 각종 콘서트, 세미나, 경품 응모 이벤트 초청과 여성쇼핑몰 제휴사 할인쿠폰 등 여성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달 여성인재의 성장과 개발을 위한 '여성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여성인재 개발, 현실적인 육아 제도 지원, 사내문화 개선 등의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환경 구축 및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보험뿐만 아니라 전 업계에서 여성을 위한 특화 상품이나 맞춤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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