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FTA타결 직후 충북도 발 빠른 대응, 중국도 놀랐다! -

2014-11-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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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바이오기업에게 중국 산동성 문 활짝 열려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청북도는 고세웅 바이오환경국장을 단장으로한 대중(對中)수출촉진 협상단을 꾸려 산동반도에 있는 옌타이(烟台) 보세항구관리위원회를 찾아가 신속한 통관절차 등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에 소재한 보세항구관리위원회(롼빙정 부주임)와 협상을 가진 충북 대표단은,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 도내 바이오기업들이 중국 진출과정에 애로를 겪어온 통관과 위생허가 문제 해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협력을 이끌어내며 방문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은 뷰티산업을 10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해오고 있다. 근래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불량, 모조식품 등이 국민건강을 해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중국정부에서는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부문의 위생검사를 강화해 오고 있다.

이런 사정으로 도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내 굵직한 바이어들과 판매협상을 힘들여서 성사시키고도 수출과정에서 길게는 2년이 넘는 통관절차와 까다로운 위생검사에 애로를 겪어 왔었다.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에서는 충청북도의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기업들 제품을 우선적으로, 또 가능한 이른 기간 안에 통관해 주기로 약속했다. 위원회는 또 중국 바이어들과 연중 수시로 상담활동이 가능한 보세항구 내 상설전시장 입주와 조세감면과 생산비 절감효과가 큰 보세구역 내 가공공장 입주도 권장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해 열렸던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성과와 바이오산업 집적지로서의 충북을 인지하게 된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충청북도와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에서는 이번 상담을 계기로 이른 시간 안에 옌타이에서 직접 충북을 찾아오거나 도내 중국 진출에 관심을 가진 기업들을 직접 옌타이로 안내해서 기업설명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화장품과 의료기기, 식품분야에 대한 중국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산 제품들이 품질 대비 가격이 가장 만족할 수준이고 한류 드라마도 한국산 제품을 선호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한중 FTA가 전격 합의된 시점에서 때에 알맞게 다녀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공산품은 물론 유기농 식품의 판로도 대폭 열릴 것을 전망할 수 있게 됐다. 품질이 부실해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중국산 농산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우선적으로 우리 농산품이다. 이미 중국의 부호들이 우리 농산품을 구입하려고 애쓴다는 얘기를 이번에 들었다”면서 “믿음을 듬뿍 받아온 화장품 덕에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로 곧바로 이어져서 앞으로 수출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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