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2언더파로 통산 세 번째 상금왕 고지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한 안선주. [사진=JLPGA 홈페이지]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요넥스)가 세 번째 상금왕 등극을 위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안선주는 20일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의 엘리에어G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36차 대회 ‘대왕제지 엘리에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단독 선두 우에다 모모코(일본)에게 5타 뒤진 공동 18위다.
안선주는 올해 J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1억5006만여엔)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보미(1억1718만여엔)와는 약 3300만엔 차이다.
올해 남은 대회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JLPGA 투어챔피언십이다. 각각의 우승상금은 1800만엔, 2500만엔이다. 이보미가 생애 첫 상금왕이 되려면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첫날 안선주와 동반플레이를 한 이보미는 버디와 보기 3개씩으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7타차, 안선주와 2타차의 공동 45위다.
첫날 결과로는 안선주의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안선주는 “통산 세 번째 상금왕을 원한다. 한 타, 하루 라운드에 집중해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실낱같은 희망이 있더라도 상금왕 경쟁을 최종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미정과 김나리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3위 신지애는 불참했다.

첫 상금왕을 노리는 이보미가 대회 첫날 이븐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진=JLPGA투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