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NBC는 코스비를 주연으로 내세운 새로운 코미디 연속극을 기획하고 있었지만 최근 기획 자체를 없던 일로 했다고 밝혔다.

빌 코스비. [사진=빌 코스비 공식사이트]
온라인 영화·드라마 배급사인 넷플릭스 역시 성명을 통해 코스비의 77세 생일을 기념해 꾸민 '빌 코스비 77'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집 프로그램은 이달 28일부터 온라인에 올라갈 예정이었다.
NBC와 넷플릭스의 이런 결정은 적어도 5명의 여성이 수십년 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추문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1970∼1980년대 유명 모델이었던 재니스 디킨슨이 1982년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성폭행 피해자를 자처한 여성은 5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코스비의 변호사는 "오래된 거짓말"이라면서 더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