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4년…군사적 긴장은 '여전'

2014-1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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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한 지 4년이 지났다. 하지만 남북간 군사적 긴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 군 당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전력증강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4년간 전력보강이 상당히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서북도서를 향한 북한의 도발 위협은 여전하다"며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전력보강이 많이 이뤄졌지만, 군단급 UAV와 전술비행선, 고속기동 전투부대 창설 등의 전력증강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포격전 당시 유일한 대응수단이었던 K-9 자주포(사거리 40㎞)의 문수는 3∼4배 늘었고, 다연장 로켓, 신형 대포병레이더(ARTHUR), 코브라 공격헬기, K-10 탄약운반차량 등도 서북도서에 신규 혹은 추가 배치됐다.

북한의 기습공격에 대비하려면 서북도서에 고속기동수단을 보유한 전투부대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 해병대의 입장이다.

해병대는 올해 들어 공기부양정과 고속단정을 보유한 '전투주정대(가칭)' 창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북한도 서북도서를 마주한 4군단 예하 도서 포병부대에 122㎜ 방사포 50∼60여 문을 추가로 배치했다.

북한의 122㎜ 방사포는 사거리가 20㎞ 내외여서 우리 서북지역 5개 도서를 타격권에 두고 있다.

실제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연평도에서 불과 13㎞ 떨어진 개머리지역에서 122㎜ 방사포와 76.2㎜ 해안포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했고, 이 중 80여 발이 연평부대 주둔지와 민가 등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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