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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 판본 국내 전시= 동국대 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조선 세조 때 제작된 묘법연화경 판본을 국내에 전시한다. [사진=동국대박물관, 묘법연화경 판본 국내 전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조선 세조대에 만들어져 일본으로 건너간 불교 경전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희귀 목판인쇄본이 한국에서 처음 전시된다.
동국대 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서울 중구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개교 108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108번뇌로부터의 해탈: 각즉불심’(刻卽佛心)에서 이 판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묘법연화경은 전체 7책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변상도가 수록된 1권과 김수온(金守溫, 1410~1481)이 쓴 발원문이 포함된 7권이 공개된다.
이 판본은 세종의 며느리 광평대군부인 신씨(廣平大君夫人 申氏)가 세조와 그 왕비인 정희왕후, 세자의 복을 기원하고 세종과 그의 왕비 소헌왕후,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 자신의 남편 광평대군 등 먼저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빌고자 간행했다.
특히 이 판본 1권에 수록된 변상도(變相圖·불교의 종교화)는 석가여래 앞에 무릎을 꿇고 불법을 청하는 ‘보살형 청문자’가 등장하는 그림으로는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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