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공무원 한국어 연수(경주방문). [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번 6개국 7명의 교육생들은 비록 어눌한 한국어로 그동안의 교육과 한국생활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지만, 한국어능력시험(토픽) 4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도는 해외 자매․우호협력 자치단체인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공무원 7명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2014 해외 자매·우호자치단체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를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실시했다.
해외자매 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과정은 경북도가 2005년부터 매년 자매·우호관계에 있는 외국의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에게 6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14개국 66명(중국 26명, 베트남 9명, 인도네시아 9명, 캄보디아 6명, 폴란드 5명, 터키 3명, 몽골·러시아·일본·말레이시아·멕시코·카자흐스탄·필리핀·우즈베키스탄 각 1명)에게 한국어 연수를 실시해 한국과 경북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知韓·親경북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올해 10번째로 실시한 한국어 연수과정은 해외 자매우호 자치단체의 관심과 반응이 좋아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악·공연·음식·영화 등 한국문화에 대한 한류 바람이 불어 외국 공무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중국(산시성),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터키(불사주) 등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가 확대된 지역의 공무원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터키 부르사주 소속의 공무원 무하메드 하크씨(21세)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은 터키의 형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를 현장에서 체험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경험이었다. 경북과 교류하는 지자체의 대표로서 이번 경험을 살려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도는 현재 ‘경북 국제화 그랜드 플랜’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투자 유치, 새마을세계화, 다문화정책 국제화, 국제교류․통상외교, 해외농업 영토 확장 등 국제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앞으로 해외 자치단체와의 우호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한국어 연수생들이 자매·우호도시 간 교류활성화 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무원에 대한 한국어연수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