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위대학은 주민을 감시하고 체제에 위협이 되는 이른바 '불순분자'와 간첩을 잡는 보위부 요원을 양성하는 특수대학으로 대학기관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이 함께 설치된 것은 2012년 10월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 이어 두 번째다. 보위대학은 평양 만경대구역 룡악산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열린 제막식에는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비서,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은 제막사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주체적 보위기관의 창건자·건설자'라고 치켜세우고 "그 어떤 천지풍파속에서도 수령의 보위대·최고사령관(김정은)의 보위대로서 사명과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초 국가과학원에 김 부자 동상을 세웠으며 작년 5월에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과 함께 김 부자 동상을 설치했다.
국가안전보위부에는 2012년 10월 김정일 사후 처음으로 김정일 단독 동상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