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비하, 천안 일베 호두과자 업체, 왕의 배짱? 사과 취소 누리꾼 고소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한 일베 천안 호두과자, 왕의 배짱인가? 네티즌 고소 [사진=일간베스트] 

작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호두과자(고노무 호두과자)와 스탬프를 비매품으로 제공해 물의를 빚은 충남 천안시 한 호두과자 업체가 과거 사과를 취소하고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노무 호두과자를 제공한 업체에 대해 '역시 일베 천안 호두과자 업체 왕의 배짱인가?'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업체 대표 아들인 A씨가 대리인 자격으로 지난 4~5월쯤부터 세 차례에 걸쳐 업체 홈페이지 등에 비난하는 글을 남긴 누리꾼 150여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 김이나,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심려 끼쳐 죄송" 사과
• 한동훈, '5·18 폄훼'·'일베' 논란 "도태우 공천 재검토"

해당 천안 호두과자 업체의 대표 아들로 알려진 A씨는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한 고노무 호두과자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천안 호두과자 업체는 지난해 7월 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일베 등에서 사용하는 '노알라' 합성사진을 이용한 스탬프와 '고노무 호두과자'를 비매품으로 제공해 논란이 됐다.
해당 패키지에는 '추락주의' 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그림, 일베로고 등을 삽입해 많은 충격을 안겨 줬다.

이후 해당 호두과자 업체는 '어떤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스탬프를 제작하거나 의뢰한 것이 아닌, 재미 반 농담 반 식의 이벤트성으로 보낸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 업체는 사과문을 취소하고 네티즌들이 호두과자 업체 홈페이지에 남긴 항의성·비방성 글을 문제 삼고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집단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