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상인연합회가 1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롯데쇼핑(주)의 두호·상도동 롯데 아울렛, 마트 입점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 16개 인증시장으로 구성된 포항시상인연합회는 1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전통시장의 몰락을 초래하는 롯데쇼핑(주)의 두호·상도동 롯데 아울렛, 마트 입점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상인연합회는 롯데쇼핑(주)가 최근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건립 중인 복합상가호텔 건물에 대규모 롯데마트, 아울렛을 입점 시키려고 포항시에 신청을 냈다 반려됐다며, 지난 8월 13일 법원소송에서도 패소했으나, 고등법원에 항소해 각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상생협약을 빌미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여 년 전 롯데쇼핑(주)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포항점 입점 후 모든 상가들이 엄청난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다 두호동과 상도동에 매장이 입점할 경우 포항 전역의 골목상권에 치명타가 되어 전통시장은 몰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항 전체 상권 침체는 바로 상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포항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포항시상인연합회는 호소문을 통해 “사형선고를 앞두고 있는 포항상권을 위해 포항시상인연합회가 앞장서겠으며 롯데마트, 아울렛 입점은 중소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포항 53만 시민 모두의 문제”라며, “롯데쇼핑(주)가 우리지역의 유통구조를 장악하면 우리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초토화 되며, 우리경제는 몰락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호동 복합상가호텔 시행사 관계자는 “상인들이 협상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기업 대표들의 직인을 받아 확약서 개념으로 포항시에 제출을 했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제안을 했는데도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