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위·변조 등을 통한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ATM에서의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 제한이 추진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카드사, 은행, 밴사 등 38개 기관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IC거래를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 및 사전 테스트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9월부터 ATM에서 카드대출시 IC승인 시범운영을 실시중이다.
IC칩이 훼손됐거나 MS신용카드 소지 고객 등에 대해선 기존 MS방식으로 승인하고, ATM 화면 등을 통해 IC 전환발급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9~10월 중 28개 기관, 9만여개 ATM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IC신용카드 카드대출 거래 환경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축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달부터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이 가능한 ATM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IC신용카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MS카드와 IC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ATM 비중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체 ATM기의 50%로, 내년 1∼2월엔 20%로 축소된다. 일부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 3월부터는 ATM에서의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이 전면 제한된다.
금감원은 "내년 2월까지 IC칩 인식 오류 등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MS방식으로 자동전환돼 거래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홈페이지, 청구서, ATM화면 등을 통해 대고객 홍보도 적극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