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속 깨알 디테일…지폐 구권부터 폴더폰까지

2014-11-16 19: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처, '피노키오' DC갤러리]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피노키오' 속 살아있는 '깨알 디테일'이 화제다. 2000년대를 그대로 옮겨 닮은 듯한 '추억 회상 아이템'들이 하나 둘 발견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는 시대를 담은 소품들로 깨알 디테일을 살리며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달포(이종석)과 인하(박신혜)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동갑내기 삼촌과 조카로 함께 성장한 어린 시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두 사람의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2000년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살아있는 디테일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선 시청자를 환호케 한 첫 번째 디테일은 TV 영상이다. 1회에서 학생들이 '도전! 퀴즈 챔피언'의 영상을 보기 위해 집중한 가운데 TV가 켜지며 보인 광고가 2000년대에 방영되었던 광고였던 것. 이와 함께 1회 말미 재명(윤균상)이 전자 상가 안을 지나며 화면 속 달포를 알아보는 장면에서 함께 보여진 영상 또한 2005년 동방신기의 'Rising Sun(순수)'이었다는 점이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극중 인물이 들고 다닌 휴대전화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등장한 휴대전화들이 전부 '탁'하며 접히는 소리가 매력적이었던 폴더폰이었는데 이는 보는 이들을 추억 속으로 빨려 들게 만들었다.

이중 가장 살아있는 소품디테일로 꼽힌 것은 빨간 돼지저금통이다. 2회에서 달포의 방 안에 줄지어 있던 돼지저금통이 매직으로 눈을 그린 저금통 세 개와 눈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저금통 두 개로 구성돼 있어, 돼지저금통의 시대변천사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달포가 배를 갈라 꺼낸 돈 또한 신권이 아닌 빛 바랜 구권이어서 또 한번 감탄사를 자아냈다.

'피노키오'의 깨알 디테일은 소품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2000년대 예능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의 '당연하지' 게임에서 유래된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달포는 인하가 "너 내가 그렇게 싫으냐?"라고 질문하자 "당연하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종석은 이 유행어의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 무표정한 표정과 손의 각도까지 똑같이 소화했다.

'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2000년대라는 배경에 맞게 구석구석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들을 심어놓으려 노력했다. 그 부분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었을 것"이라며 "들여다보는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으니 앞으로도 '피노키오'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