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 여동생을 구하는 장면이 찍힌 시리아 소년의 비디오 영상이 노르웨이 영화 감독의 연출작으로 밝혀졌다.
라르스 클레브버르그(34)라는 이름의 노르웨이 영화감독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브에 올려진 시리아 영웅 소년 비디오가 지난여름 몰타섬에서 현지 전문 배우들을 이용해 찍은 것"이라면서 "전쟁지역 어린이들의 고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고의로 사실인 것처럼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만들고 인터넷으로 배포한 것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논의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영상이 널리 퍼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처음 유튜브에 올려진 후 15일까지 조회수 600만건을 넘긴 이 영상은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의심도 함께 제기됐었다.
이 영상이 모두 연출된 것이라고 밝혀지자 조작 여부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는 행위에 대한 윤리적 문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